포토리뷰
에몬스, 빈틈없이 좋다…(feat. 아파트 life 로망 이룬 자매들)
2009년, 부모님과 떨어져 언니와 함께 시작한 자취 생활 처음은 무척이나 횡~하니 고시원보다 인테리어를 신경 쓰지도 않았어요^^;;(왜 그렇게 살았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ㅎㅎ)
거실에는 쇼파도, TV도 없이 삭막한 책상과 의자, 그리고 침대만 덩그러니ㅠ
정말 딱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인 것만 사놓았었죠 ㅎㅎ 그저 이쁜 집에 대한 로망만 있을 뿐…ㅠㅠ
하숙과 빌라를 전전하며 시간이 흘러 6년 ㅠㅠ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됬어요!!
(Oh~ Yeah!)
집 계약을 거의 한달 전에 했기에 저희 자매는 ‘삶의 질’을 높이자!'는 큰 뜻(?) 아래 차근차근 로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몸소 정말 7일 내내… 논현가구거리, 방배가구거리, 경기도 가구할인매장들까지 바지 보풀이 일어날 때까지 앉아보고 만져보고 느껴보고 꼼꼼+까탈을 중무장한 채 알아보고 다녔답니다.
저희 자매의 소박한 로망이었던 쇼파를 사기 위해!!
부모님 집에서만 구경했었던…… 나 빼고 다~ 있던, 내 친구 집에도 있었던, 그 쇼.파.!!
사실 덜컥 에어컨을 먼저 사버린지라… 실버 톤의 가죽 쇼파를 중점적으로 봤는데……. 모양이며 색깔이 왜 이리 제 마음 같지 않은지…ㅠㅠ
그러다 5월 6일, 언니랑 오늘은 꼭 정하자며 손 꼭 붙잡고 방배카페골목 옆 가구거리를 비장하게 향했습니다.
오늘도 헛탕인가 하고… 돌아서는데 정말 밝은 표정으로 다른 고객을
응대하고 있던 직원을 보고 ‘에몬스가구 사당전시장’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들어갔어요.
다른 가구점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너무 좋았어요.
좁다면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걸 보여주기 위한 알찬 쇼룸이였어요(신입사원이 자신을 완전히 표현하는 자소서를 본 느낌…!?).
우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정말 취향에 맞게 추천도 딱딱 해주시니 너무 편했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매장에선 안 끌리는 척 했지만, 미팅을 마치고 나서… 솔직히 저걸 안 사면 저 사람의 실적을 떠나 제가 손해겠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그래서 계약까지 팍!팍!팍! 해버렸습니다(하는 김에 추천해주신 TV다이까지 구매한 건 안 비밀…!).
이렇게 인테리어의 소박한 로망이 실현 됬지요!
그리고 대망의 이삿날 저녁 6시, 아직은 낯선 집 초인종이 울리고 그분들이 오셨어요! 저의 로망들과 함께!!
그리고 쇼파 조립하시는 분과 TV다이 조립하시는 분께선 각자 맡은 가구의 박스를 해체하며, 꼼꼼히 체크해주셨어요.
역시 전문가들… 이케아 수납장 조립도 한참을 걸린 저인데 드륵-드륵-드르르륵-! 몇번 하시더니 바로 조립 완료라고 확인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빠른 조립 만족!)
위 사진들은 설치 직 후 사진이랍니다. 이쁘쥬~?
그레이톤 쇼파도 생각보다 우드 바닥과 함께 어우러져서 매장에서 봤을 때보단 좀더 따듯한 느낌이었어요!
느슨하게 올라가는 팔걸이는 중력에 떨어진 팔들을 올려놓기에도 좋고, 머리를 대고 누웠을 때 (정말정말…)좋았습니다. 적어도 여기서 누워있다 졸면 목결림은 없겠다 싶었죠^^ 그리고 의자부분은 솔직히 평평한데 앉으면 태평양같이 커지는 제 허벅지를 커버하며 안락하게 폭! 앉음당하는(?) 느낌은 일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쇼파에 앉으면 보이는 TV다이… 단말기는 지금 저 중간 서랍장에 들어가 있답니다. 저 안에 둬도 신호를 너무 잘 받아요…! 요즘 세상 참 좋다! 저는 무조건 노출되어야지만 신호를 받는 줄 알았거든요^^;;
슬라이드도 부드러워서 손끼임이나 어린 친구들이 놀러와 호기심에 다 열어보다가 서랍에 찌여 다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살림을 하는 입장에서 다이 높이가 적절해서 청소기도 OK! 물걸레도 OK! 라서 좋더라구요.
짜자잔!!!
이것이 바로 지금 저희 집 거실이랍니다.
아직은 다른 프로살림꾼이자 프로인테리어꾼인 분들에 비해서는 썰렁하니 담백해보일지도 몰라요…ㅎㅎ
솔직히 살림을 하시는 분이라면 널어놓은 빨래도 개고, 가족들이 출근과 등교를 하면 잠시 쉬기도 하고 TV를 보며 운동도 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거실이라고 생각해요.
또 7일 내내 가구점만 돌면서 꼼꼼하게 따져본 저는 이 가구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표정이 있는 가구’로써 에몬스는 저에게는 ‘행복하고 만족하는 표정을 만드는 가구’인 것 같아요.
글쓰기에 재간이 없어 일기를 쓰듯 장황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우리 자매의 ‘우리집 자랑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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